[대표팀이모저모] 선수단 숙소서 금품 도난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28분
◇`항공권이 없어 발만 동동.'
골드컵을 마친 국가대표팀이 대한항공편으로 21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19일 귀국예정이었으나 항공권이 없어 이틀간 LA에 머물렀다.
선수들은 19일 낮엔 쇼핑등 자유시간을 즐겼고, 저녁엔 호텔 헬스클럽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귀국 즉시 해산한다. 올림픽팀은 내달말 소집될 예정. 현대종합상사 LA 지사는 20일 오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장 홍명보(31．가시와)를 초대, 만찬을 베풀었다.
◇`8강도 놓치고 돈도 잃고….'
국가대표팀 숙소인 LA 한인타운의 레디슨 윌셔 플라자호텔에 지난 18일 도둑이 들어 선수단 30여명이 금품을 도난당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오후 한국－코스타리카전이 벌어지는 동안 호텔 4층과 6층에 각각 위치한 선수들과 임원들의 빈 방에 도둑이 전자키로 문을 열고 침입, 현금 7200달러와 손목시계 3개를 훔쳐간 것.
호텔측은 경찰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보상협상를 벌이기로 했다. 보상을 받지 못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대신 보상할 예정.
[LA＝신향식 특파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