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본지 628배 대박은 '컴퓨터 작품'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4시 44분
본지가 지난주 토요경마 제4경주에서 터진 628배의 `대박'을 적중시킨 것은 컴퓨터가 분석해낸 종합 데이터 덕이다.
예상지 `과천경마'로부터 제공받은 이 데이터에서는 `맥청'(국산마 4세)의 기량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청'은 지난 98년11월 데뷔한뒤 지난해 4월 준우승 한번 한게 고작이고 대부분 꼴찌를 밥먹듯 해왔던 부진마.
그러나 `과천경마' 컴퓨터는 `맥청'의 1,200@ 최고 기록이 1분17초5로 출전마중 `복덩이' 다음으로 빠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맥청'은 최고기록을 낼 당시(99년7월) 부담중량이 55㎏이었으나 이번 출전에선 54㎏으로 줄어 기록을 더 단축시킬 가능성이 엿보였다.
컴퓨터는 또 `맥청'의 구간별 주파기록을 비교, 막판 탄력이 좋다는 사실도 분석해냈다.
여기에 `맥청'이 이번 출전에 대비, 원정일 기수와 조교를 충분히 했다는 점을 감안, 종합점수를 채점한 결과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말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입상 가능성이 높은 말은 `이미지' `멋과향기' `길벗' `새아침' 순으로 나타나 본지는 전산예상란에 그대로 표시했다.
예상대로 `맥청'은 막판에 멋진 추입력을 발휘하며 결승선으로 뛰어들었고 뒤이어 `길벗'이 골인, 복승식에 쏟아진 `대박'을 적중시킨 것이다.
[이규승 기자 hor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