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1R 단독 2위…쾌조의 스타트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1시 40분
김미현은 18일 오전 0시20분(한국시간) 시작된 대회 첫라운드서 11개홀을 마친 현재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를 달리며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오전 11시 현재)
김미현은 첫홀인 10번홀(파4)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으나 15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파5)-18(파4)-1번홀(파5)서 3개홀 연속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를 마크하고 있다.
10번홀서 티오프한 박지은(21)은 11(파4)-13(파4)-14번홀(파5)서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서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서 버디를 잡아 3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단독선두는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으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또 하와이 출신의 일본계인 킴 사이키와 A.J.이손(캐나다), 크리스 체터(미국) 등은 5언더파로 첫라운드를 마쳤다.
일본 LPGA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출전한 한희원(21)은 13번째홀까지 1언더파를 마크하고 있다. 10번홀서 시작한 한희원은 11번홀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지만 14번홀(파5)서 4m, 18번홀(파4)서도 3.5m짜리 중거리 퍼팅을 버디로 연결했다.
컨디셔널 시드(조건부 출전권)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장 정(20)도 8개홀에서 2언더파를 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권오연(25．현대증권)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를 쳐 중위권을 마크했고 `맏언니' 펄 신(34)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쳤다. 또 박희정(20)과 재미동포 제니 박(28)은 각각 2오버파를 쳐 하위권을 밀려났다.
◇올시즌 처음으로 LPGA투어에 나온 아니카 소렌스탐은 13번홀서 공이 나무를 맞고 핀에 붙는 행운이 따르기도.
소렌스탐은 이 홀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져 어렵게 세컨샷을 했는데 그 공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나다 야자수를 맞고는 그린쪽으로 튀어 핀 1.5m에 붙은 것.
소렌스탐은 이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도약.
[카폴레이(미국 하와이)＝이사부 특파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