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창단 첫 4강 직행
기사입력 2000년 02월 15일 23시 01분
SK와 현대의 고공비행이 계속됐다.
SK는 충주에서 삼성에 76대74의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SK는 6강 확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성에 고전, 3쿼터 6분에야 처음으로 동점을 이루었다.
SK 서장훈은 26득점, 16리바운드로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시즌 900득점을 통과했고, 신인 황성인은 4쿼터 막판 3점슛과 속공으로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신인왕에 성큼 다가섰다.
현대는 대전 홈경기에서 SBS를 109대102로 가볍게 꺾은 뒤 `SK가 졌다는 소식'을 기다리다가 쓸쓸히 체육관을 떠나면서도 `삼성이 지는 바람에 매직넘버가 －1로 줄었다'는 사실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현대 맥도웰은 35득점, 18리바운드로 "3연속 용병 MVP는 나"라고 외쳤다.
부천에서는 10위 신세기가 갈길 바쁜 9위 동양을 84대81로 발목을 잡아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승우 기자 sw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