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베팅] 실전 대비 모의훈련
기사입력 2000년 02월 14일 11시 49분
`시뮬레이션 배팅'이란 말 그대로 실전에 대비한 모의 훈련이다.
먼저 코칭스태프는 주자를 임의대로 1-2루, 1-3루, 2-3루 등에 내보낸다.
투수에게는 적당한 볼카운트가 주워진다. 1－2, 2－3 등.
페넌트레이스 정규 타선에 엇비슷하게 타자들이 차례로 타석에 들어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투수는 전력 피칭을 한다.
주자는 배팅에 따라 베이스러닝 연습을 한다.
일본에서는 `시뮬레이션'을 스프링캠프 중반이 넘기전에 일찌감치 시작한다.
투수의 경우에는 스프링캠프 스타트와 동시에 불펜피칭에 들어가 100개 이상은 예사롭게 던진다.
그렇게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중간 점검하는데 시뮬레이션 배팅은 적잖은 비중을 차지한다.
`시츄에이션 배팅'은 한국식 조어다. 시뮬레이션 배팅이 메이저리그에서 말하는 정확한 표현.
일본에서는 영어의 수비진용을 의미하는 시트(SEAT)에서 고안, 특유의 발음으로 `시도 배팅'이라고도 한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