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아 전원 투입하고 '눈물'
기사입력 2000년 02월 13일 23시 14분
LG 85－78 기아
3일 동안 푹 쉰 LG는 펄펄 날았고, 전날 부산에서 동양과 격전을 치른 기아는 물먹은 솜처럼 몸놀림이 무거웠다.
기아는 12명 엔트리 전원을 번갈아 출전시키는 인해전술까지 썼지만 누구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LG는 오성식이 기아 강동희를 힘에 압도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또 LG 용병 콤비 다운스@브룩스도 기아의 와센버그@루카스보다 한수위 기량을 펼쳤다.
내외곽에 걸친 활발한 공격 속에서 전반을 54－36으로 기분좋게 끝낸 LG는 3쿼터서 더욱 세찬 공격을 퍼부으며 한때 71－48, 23점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4쿼터 들어 연속 12점을 터뜨리며 종료 2분6초전 9점차까지 추격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잠실＝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