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호신임회장] '국민 건강엔 자전거 타기가 최고죠'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24분
"자전거를 타면 에너지가 절약되고, 환경이 보존되며 무엇보다도 건강에 좋습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 자전거연합회 전동호 신임회장(59．합자회사 세진급식 회장)은 `자전거의 일석삼조론'을 주장하는 자전거 동호인이다.
성균관대 학생회장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맡았던 경북도의회 의장, 라이온스클럽 총재, 경북체육회 이사, 경북축구협회 부회장, 아시아태권도연맹 이사 등을 역임했던 전회장이 `자전거 전파'에 뜻을 둔 것은 자전거야말로 국민 건강에 가장 좋은 도구라고 믿는 까닭이다.
"박찬석 경북대총장이 자전거로 2년 동안 출퇴근을 하고는 오십견이 나았다는 것 아닙니까."
전회장이 도의회 의장 시절, 공무원들의 자전거 출퇴근 운동을 펼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위험합니다. 자전거 670만대에 차가 1100만대인 데다 아직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잖아요. 학교에서 오히려 학생들의 자전거 등하교를 말리는 실정이니까요."
전회장은 자전거를 생활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전회장은 이를 위해 "전시행정보다는 자전거 바로 타는 방법을 교육하고, 자전거가 건강에 좋은 점 등을 실은 교재를 배포하는 한편 올해 열릴 4개의 자전거대회를 순위 다툼이 아닌 자전거 홍보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률을 지금의 2%에서 선진국 수준인 30%로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우 기자 sw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