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진실']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각본 수정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4시 33분
시청자들의 성원이 류시원의 목숨을 구했다.
MBC TV `진실'의 기획을 맡은 박종 CP는 "당초 기획에는 현우(류시원)가 죽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시청자들의 요청과 `진실이 밝혀져도 회한만 남아서는 진정한 용서가 있을수 없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살리는 쪽으로 내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첫회에서의 교통사고 이후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있던 현우가 눈을 뜨는 시점은 자영(최지우)의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뒤.
현우는 살아나도 반신불수의 몸이 되며, 이제까지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했던 수동적인 자영이 헌신적인 사랑으로 현우를 감싸게 된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인기 드라마 `진실' 시청자들은 인터넷의 MBC TV 홈페이지에 하루 100건이 넘는 글을 올리며 "현우를 살려달라"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어 달라"고 요청해왔다(본보 6일자 보도).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