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송강호, 반칙왕 홍보 올라운드 플레이
기사입력 2000년 02월 09일 14시 16분
◇"하루 24시간이 짧아요!"
`J.S.A(공동경비구역)'(명필름 제작－박찬욱 감독)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는 이영애가 드라마 촬영, 논문 준비(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영화를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어 눈길. 극중 중립국 장교로 나오기 때문에 영어 대사가 많은 것에 대비해 유학파인 최형인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로부터 영어 대사 지도를 받고 있는 것. 또 별도로 구성된 군사훈련팀에게 간단한 제식훈련도 배울 계획. 이영애의 적극적인 태도에 스태프들은 감동,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들이다.
◇이병헌이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병헌은 업무 처리상 컴퓨터를 가까이 하다가 인터넷에 푹 빠지게 됐다고. 처음엔 간단한 E메일 교환에서부터 시작했으나 요즘엔 하루를 인터넷 서핑으로 여는, 인터넷 마니아가 됐다는 것.
`hun7007＠hanmail.net'이라는 E메일 주소까지 만든 이병헌은 ""매일 오전 한번씩 검색을 해본다"며 "인터넷 팬레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편지를 보내라"며 `N세대'임을 자랑.
◇`반칙왕'에서 몸을 던져가며 레슬링 장면을 연기를 한 송강호가 홍보까지 발 벗고 나서 칭찬이 자자.
"남을 웃기는 재주가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송강호는 평소 TV 인터뷰를 기피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잡지 인터뷰라면 100개라도 하겠지만 TV는 괴롭다. TV 인터뷰가 잡혀 있으면 전날 잠이 안온다"고 호소하면서도 스케줄이 잡히는 대로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출연, 촬영만 끝나면 홍보는 신경도 쓰지 않는 다른 톱스타들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이런 송강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반칙왕'은 7일까지 서울에서 14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