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 '노련미-패기로 좋은성적 낸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3시 20분
"한국축구가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
25명의 선수를 이끌고 8일 골드컵(13∼28일)이 벌어지는 미국 LA로 떠난 허정무감독은 "새천년 첫 국제대회인만큼 기존 멤버의 노련미에 올림픽팀 선수들의 패기를 잘 조화시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LA서 훈련 계획은.
▲11일과 13일 현지 대학팀과 두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익힐 것이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울산 전지훈련 때부터 체력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앞으로는 첫 경기인 16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생각이다.
－엔트리 어떻게 구성되나.
▲이미 제출한 18명 엔트리가 기본 골격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나쁘거나 다친 선수는 대기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선수들의 현재 기량에 만족하는가.
▲아직은 부족하다. 프로리그를 마친 뒤 휴식기간 동안 몸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은 탓이다. J리거 중 홍명보와 유상철은 컨디션이 좋고 윤정환도 경기감각만 살리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노정윤과 최성용은 제 컨디션이 아니라 걱정이다.
－목표는.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당장 급한 것은 예선통과다. 캐나다와 코스타리카에겐 골드컵이 비중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충실히 준비를 했을 것이다. 선수들도 대부분 유럽에서 뛰고 있어 우리가 긴장을 풀 수는 없다. 코스타리카는 개인기가 좋고 플레이 스타일이 거칠다. 캐나다는 파워축구를 하지만 세기는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신향식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