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기성 25득점-5어시스트 '으뜸'
기사입력 2000년 02월 06일 23시 15분
삼보 89대88 신세기
경기전 삼보 최종규감독은 "신세기만 만나면 막판까지 고생한다"며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종료 1분22초전 콥의 투핸드 덩크슛으로 88－77까지 앞선 삼보는 이번 만큼은 쉽게 이기는가 했으나 역시나 신세기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조동현과 최 호의 자유투 2개로 점수차를 한자리수대로 좁힌 신세기는 4쿼터 종료 1분전 삼보 센터 콥이 5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종료 4초전까지 약 56초간 삼보를 무득점에 묶어놓으며 윌리엄스의 좌중간 3점슛과 조동현의 골밑슛 등으로 6점을 따라붙어 85－88 3점차로 압박.
그러나 마지막 2초전 삼보는 양경민이 우지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를 성공시켜 89－84 점수를 4점차로 점수를 벌리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종료부저가 울리기 0.1초전 신세기 윌리엄스에게 `뜨끔한' 3점슛을 허용한 삼보로서는 마지막 자유투 하나는 금싸라기나 다름없었다.
[이백일 기자 maveric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