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최진실, '스포츠조선과 이웃사랑 펼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3일 19시 28분
얼굴이 아름다운 여인이 마음씨도 곱다고 했던가.
톱스타 최진실이 3일 "전국의 언청이와 안검하수（눈꺼풀이 떠지지 않아 실명하는 병） 환자, 그리고 임산부가 형편이 어려울 경우 출산까지의 진료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설 연휴를 맞는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진실은 "꼬마 언청이환자들과 눈을 뜨지 못하는 안검하수 아이들의 실명사연에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팠다"면서 "마음속에 큰 멍에를 지고 살고 있는 그들을 돕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까지 느껴져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진실의 이같은 선행을 스포츠조선과 종합병원 `하나클리닉'（서울 서초구 반포동 52@1 쌍동빌딩．원장 주창기）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후원서에 사인을 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조선은 우선 전국의 애독자들이 추천하는 사연을 접수, 이들 가운데 매달 형편이 어려운 언청이환자 2명, 안검하수 환자 2명, 임산부 환자 2명 등 모두 6명을 뽑아 하나클리닉에서 수술해주기로 결정했다.
현재 언청이 수술은 500만원, 안검하수 수술은 200만원, 그리고 출산의 경우에는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 최진실은 매달 1500여만원의 비용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내는 셈이다.
최진실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과로로 하나클리닉에 입원, 1주일여 휴식을 취하면서 만난 환자들 때문.
최진실은 당시 유달리 많았던 언청이 환자와 안검하수 환자를 병원에서 만났고 그들에 대한 사연을 접하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을 했던 것.
때마침 하나클리닉 주성기이사장과 주창기원장 형제도 최진실의 뜻에 함께 하기로 의기를 투합해 이번 선행 계획이 구체화된 것이다.
특히 최진실은 사랑실천 방법이나 적당한 시기를 찾던 끝에 최근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스포츠조선과 함께 사랑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하고 이날 모든 부분에 합의를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아파트 맞은 편에 위치한 하나클리닉은 최진실과 최지우, 이영자 등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내과와 산부인과 성형외과 등을 개업하고 있는데 최근 최신기자재들을 도입, 강남의 유명병원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스포츠조선과 하나클리닉은 언청이 환자 및 안검하수, 형편이 어려운 임산부들의 사연을 접수 받은 뒤 신청자들의 면밀한 검증 작업을 거쳐 수술대상자와 일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 연락처는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1 스포츠조선 편집국 연예부 02）724-6871, 서울 서초구 반포동 52-1 쌍동 빌딩 하나클리닉. 02）5919-119
[윤태섭 기자 kn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