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섹귀모'] 자귀모 패러디 2일 출시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5시 18분
패러디 비디오가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간첩 리철순'을 비롯해 `주재소습격사건' 등 패러디비디오가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영화 `자귀모'에서 아이디어를 딴 `섹귀모(섹스하다 죽은 귀신들의 모임)'가 2일 출시를 앞두고 군계일학격 패러디비디오로 시선을 모은다.
황당한 사후세계의 섹스클럽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지난해부터 영화가에 불붙기 시작한 에로코미디물 아류. 유부녀와 정을 통하다 복상사한 대학생, 강간을 피해 혀 깨물고 자살한 여대생 등등의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서 사회를 코믹하게 풍자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들 섹스귀신들은 `섹귀모 규율 5항'이라는 타이틀 아래, 첫째 복수가 아니면 인간들과 섹스할 수 없다, 둘째 섹스를 하다 죽은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식의 룰을 철저하게 지킨다.
강간을 피해 자살한 여대생귀신은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인물을 유혹, 복수하고 유부녀와 정을 통하던 대학생은 복상사한 후 `섹귀모'에 가입해 호시탐탐 인간의 세계로 내려갈 틈만 엿본다 식의 치밀한 시나리오부터 지금까지의 코믹비디오가 어설펐던 점과는 다른 차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