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원일기 김회장이 클래식 공연장 간 이유'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4시 55분
`전원일기 김회장님'이 클래식공연장을 찾은 까닭은?
독일 관현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공연이 열린 지난 27일 저녁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입구에선 낯익은 이름의 공연축하화환이 놓여져 있었고, 이날 입장한 관객들은 뜻하지 않게 낯익은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탤런트 최불암씨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한 김민진씨와의 인연으로 공연장을 찾은 것.
최불암씨는 공연이 끝난 뒤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김민진씨를 격려하며 오랜만의 해후를 반겼다.
최불암씨가 영국에서 활동중인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씨와 인연을 맺게 된 건 김씨의 삼촌인 유재학씨(시네포엠 대표)가 MBC후배였기 때문이었다.
일찌기 재능을 알아본(?) 최불암씨는 유재학씨와 김민진씨의 가족들에게 "민진이를 잘 키워서 대가로 만들어야 된다"고 말해왔단다.
최불암씨는 "해외에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한국인연주자들을 적극 밀어줘야 된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김민진 후원회도 만들어 볼 생각"이라며 클래식음악발전에 한 몫하겠다고.
[이형석 기자 evol909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