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000년 여름리그부터 '용병제' 도입
기사입력 2000년 01월 31일 13시 48분
여자프로농구에도 용병제가 도입된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의 고위 관계자는 31일 "오는 6월1일 개막되는 2000여름리그서 팀당 1명씩 중국 용병을 임대하는데 중국농구협회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임대료는 1인당 월봉 2000달러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수선발은 트라이아웃 대신 국내 프로팀 감독들이 오는 4월7일부터 5월17일까지 벌어지는 중국갑부리그전을 직접 관전한후 옥석을 가린다.
연맹은 지난 27일 겨울리그 참관차 방한한 중국농구협회 리위안웨이 부회장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갑부리그 1위인 공군팀 감독과의 논의끝에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
갑부리그는 12개팀이 3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후 상위 6개팀이 결선리그를 벌이는 1부 대회로 여름리그를 위해 현지일정을 조정키로 약속했다.
선발 대상은 포지션을 불문하며 순서는 창단이 임박한 신생팀에게 우선권을 주고 나머지는 이번 겨울리그 성적의 역순을 적용할 방침.
연습기간 1달과 대회기간 2달을 포함, 3개월간 6000달러의 균등 연봉을 지급하게 된다. 외교법상 중국인이 한국비자를 받는데 1달이 소요되므로 예비선수로 팀당 1∼2명을 추가로 점찍어둘 계획이다.
연맹은 겨울리그 종료후 이사회를 통해 용병제를 둘러싼 세부절차를 최종 확정한다.
[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