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캠프] 루츠 영어 몰라 의사소통 불편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54분
◇수원 삼성의 루마니아 용병 루츠가 영어를 단 한마디도 할줄 몰라 의사소통에 많은 불편. 이때문에 루츠는 식사때나 훈련장 이동중에 같은 루마니아 용병인 올리만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고 있다. 새축구화를 신다가 양쪽 발뒤꿈치가 완전히 벗겨져 뒷축을 도려낸 신발을 신고 있는 루츠는 그러나 운동장에선 누구보다 부지런히 뛰어다녀 김 호 감독의 신임을 사고 있다.
◇버스, 택시에 이어 자전거까지.
수원 선수들은 숙소인 히무카 리조트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 훈련장까지 처음엔 경내 순환버스를 타다가 무려 다섯군데나 정차하며 느림보 운행을 하자 4명씩 짝을 지어 택시를 이용. 또 일부 직원들은 운동 삼아 호텔 로비에서 하루 500엔에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과 숙소를 왕복하고 있다.
[미야자키＝박진형 특파원 jin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