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오-정세희] '섹시대결 안방서 본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6일 13시 19분
에로배우 류미오와 정세희가 공중파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한판 대결을 벌인다.
두 에로배우는 다음달 15일 인천방송(iTV)의 `손창민 김원희의 3일간의 사랑'에 출연, 장장 50분 동안 얘기를 나눈다.
녹화는 지난 25일밤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정세희.
정세희는 보조 MC인 김지갱에게 "`섹시춤'을 함께 추자"고 제안, 무대에 누워 김지갱의 바지를 벗기는 흉내를 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이 바람에 김지갱은 얼굴이 빨개졌으며 결국 NG가 났다.
정세희는 또 MC들이 즉석 에로연기를 주문하자 `밤이 무서워'라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몸이 뜨거워진 정세희가 김지갱을 `갈구'하는 연기였다. 역시 노골적인 연기와 함께 신음소리까지 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정세희는 MC들의 질문에 솔직 일변도의 답변을 했다. `신체적 컴플렉스'를 묻는 질문에는 "가슴이 작아 오늘도 가장 큰 `뽕브라'를 하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류미오도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류미오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눈빛이 선하고 남성적인 남성"을 들었으며 "팬들이 나를 직접 보면 `가슴이 생각보다 안크네요'라는 말도 한다"고 고백했다. 연극 `누들누드'를 하고 있을 때는 접근하는 남자들이 아주 많았다는 말도 했다.
류미오는 또 성체험 고백서를 낸 탤런트 서갑숙에 대해 "사생활을 공개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비난하면서도 책을 사보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실망스러웠다"고 `논평'했다.
한편 제작진은 두 에로배우의 `수위'를 넘는 장면과 발언은 편집과정에서 삭제한 뒤 방영할 예정이다.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