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중앙-연세 '새천년 첫 챔프 가리자
기사입력 2000년 01월 25일 23시 48분
지난해 3관왕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캠퍼스 최강 중앙대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남자1부 준결승서 고려대를 74대57로 완파했다. 중앙대 골리앗 센터 김주성은 18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고 황진원(18득점, 3점슛 2개)과 신동한(14득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도 맹위를 떨쳤다. 이밖에 김주성과 `트원타워'를 이룬 송영진(13득점)은 전반 종료 3분3초전 고려대 이현호와 충돌, 오른무릎을 다쳤으나 진통주사까지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오용준(26득점, 3점슛 5개)이 공격을 이끈 고려대는 지난해 12월 프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센터 이규섭이 왼발목 부상으로 결장, 힘한번 못썼다.
전통의 명문 연세대는 1년생 콤비 김동우(21득점, 11리바운드)와 박광재(13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한양대를 80대71로 꺾었다. 전반을 45－38로 끝낸 연세대는 68－56이던 후반 15분10초부터 프로농구 신세기 빅스에 입단 예정인 최병훈(14득점)과 김동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종료 2분57초전 17점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중앙대와 연세대는 26일부터 열리는 3전2선승제의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