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스릴러 영화 `에드가 앨런 포의 악몽' 주연-공동제작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48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영화 출연이 빠른 속도로 구체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잭슨은 스릴러 영화 `에드가 앨런 포의 악몽'에서 악몽에 시달리는 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의 역을 맡기로 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최근 보도했다. 잭슨은 내달중 시나리오를 받을 예정이며 촬영은 오는 9월 시작된다.
마이클 잭슨은 이 영화의 제작에 게리 푸드니와 짐 그린 등의 제작자들과 공동으로 참여한다. 줄리 앤드류스와 제임스 가너가 출연한 CBS의 영화 `원 스페셜 나이트'의 제작자였던 게리 푸드니는 "영화 `에드가 앨런 포의 악몽'에서 마이클 잭슨이 주연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한다고 최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푸드니는 "마이클 잭슨의 최대 공략 목표는 영화뿐이다. 그는 엄청난 양의 음반을 팔았고, 공연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이제 그가 전력투구를 하고 싶어하는 새 장르가 바로 영화"라고 말했다.
잭슨은 언제나 처럼 이 영화의 기술적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마이클 잭슨을 소설가 포로 바꾸는 분장. 여기에 광고 캠페인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통해 잭슨을 에드가 앨런 포로 바꾸는 이미지 전환에 촛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한다.
마이클 잭슨은 금년 41세. 에드가 앨런 포는 지난 1849년 40세 때 의문의 실종 후 시체로 발견됐다. 영화의 내용도 포의 말년에 그의 작품속 등장인물들이 꿈에 나타나 그를 괴롭히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또 포와 10대 소녀와의 러브 스토리도 삽입되며 몇명의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잭슨은 영화 주제가도 직접 만들어 부르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에 머물고 있는 마이클 잭슨은 오는 봄 출반될 새 앨범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오는 5월 10일 모나코에서 열릴 월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월즈 베스트셀링 팝 아티스트 오브 더 밀레니엄 상'을 받고, 새 앨범 수록곡중 한 곡을 노래할 예정이다.
[석광인 기자 kisu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