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롯데등 가입선수 제외, 훈련 강행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3시 26분
한화는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들을 훈련장에서 돌려보내고 특별한 지시가 있을때까지 숙소와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26일 떠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 일정엔 변함이 없고 탈퇴하지 않은 선수들은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LG와 롯데도 선수협 소속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하고 있다. LG는 휴식일인 23일 오후 3시에 선수들을 불러모아 설득작업을 벌였고, 롯데도 24일부터 개별면담에 들어간다.
정수근 김동주 심정수 홍성흔 등 팀 주축선수가 가입한 두산도 훈련일정은 바꾸지 않는다. 구단직원들이 담당을 정해 `맨투맨'방식으로 선수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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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에 한 명도 참가하지 않은 삼성과 현대는 표면적으론 평온한 상태. 하지만 구단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중국 전지훈련중인 해태도 선수협문제에 대해 민감한 모습. 선수협 문제가 불거지자 최근 긴급미팅을 갖고 동요없이 훈련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구단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훈련하고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준규 기자 manbo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