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조연은 싫다' 간판골잡이 우뚝
기사입력 2000년 01월 22일 01시 33분
설기현(21．광운대)이 4게임 연속골(3경기 결승골)을 기록하며 올림픽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설기현은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뉴질랜드 올림픽팀과의 친선경기서 1－1로 맞서던 후반 12분 박진섭의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설기현은 호주 4개국 친선대회(9∼15일) 이집트@나이지리아@호주전서 매게임 골을 터뜨려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라이언 킹' 이동국(포항．이란 올스타전 출전으로 결장)으로 대표되던 올림픽팀의 간판 골잡이 자리를 꿰차면서 골드컵대회(2.12∼27일．미국 LA) 국가대표로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설기현은 "동료들이 연속골 기록을 알려준 후 한골 넣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며 "안효연 나희근 등과 함께 최전방을 맡을 때 부담이 줄어 훨씬 잘 된다"고 말했다.
특히 설기현은 4골 가운데 2골을 헤딩으로 넣어 머리와 발을 골고루 잘 사용하는 만능 스트라이커로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오클랜드＝김 용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