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1월-11경주에 베팅하면 짭짤'
기사입력 2000년 01월 21일 14시 26분
1월과 11경주에서 이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타났다.
예상지 신마뉴스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승식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배당률이 가장 높은 달은 1월이고 경주별로는 11경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동안 전체 평균 배당률은 37.1배였는데 1월엔 48.9배로 가장 높았다.
실제는 12월이 71.5배로 가장 높았으나 98년12월 사상 최고 배당인 7328.8배가 터졌기 때문이며 이를 뺄 경우 평균 배당률은 34.7배에 불과, 평균치보다도 낮았다.
1월중 200배 이상 고배당은 13회로 3월(16회)보다 적었지만 20배 이상 중배당이 많아 평균 배당률이 이처럼 높았다.
다음은 8월(43.9배), 3월(42.4배), 11월(42배)순이었다.
1월과 8월에 배당률이 높은 것은 동절기와 혹서기 2주 휴장 직후에 이변이 많기 때문이며 3월과 11월은 환절기여서 경주마들의 컨디션에 변화가 생겨 배당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률이 가장 낮은 달은 10월(21.1)이었고 다음은 6월(26.3배) 5월(28.2배) 4월(29.1) 순으로 나타나 경주마들의 컨디션이 좋은 시기에는 이변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주별로는 11경주가 64.1배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경주(61.6배), 9경주(42.6배) 순이었다.
11경주에서는 200배 이상 초고액배당이 14회로 가장 많았다.
11경주의 고배당은 주로 동절기에 집중돼 있는데 동절기에는 평소보다 1∼2개 레이스가 적은 11개 레이스만 치러지면서 마지막 경주의 승부열기가 고조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당률이 가장 낮은 경주는 13경주(17.8배), 12경주(21.8배), 7경주(27.4배), 5경주(27.6배) 순으로 나타났다.
신마뉴스 김종성 사장은 "1월과 11경주에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자세로 마권을 선택하는게 좋다"며 "인기마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복병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규승 기자 hors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