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12분
`건강미인' 김혜수가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로 뽑혔다. 스포츠조선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명중 강 철(29．부천) 이임생(29．부천) 김영철(24．성남) 등 5명이 김혜수를 `가장 호감이 가는 탤런트'라고 답한 것.
강 철은 "김혜수가 당차고 주관이 뚜렷해 마음이 끌린다"면서 "특히 `호탕'하게 웃는 모습은 매력만점"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철은 "건강미가 넘치는데다 평소 알뜰하게 생활해 김혜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탤런트 최지우도 적잖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성배(25．전북)와 김태영(30．전남) 이민성(27．상무) 등 3명이 그녀의 상큼한 마스크가 마음에 든다고 답한 것.
김병지(30．울산)는 얼굴이 예쁘다는 이유로 황신혜를, 이병근(27．수원)은 누나같은 느낌이 들어 김미숙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최용수(27．안양)는 톡톡튀는 탤런트 고소영을 찍었다. 또 안정환(24．부산)과 임관식(25．전남)은 여학생팬들의 `시샘'을 걱정했는지 남자탤런트인 오지명과 김민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수 중에서는 엄정화와 조성모가 각각 3명으로부터 `찜'을 받아 최고인기를 얻었다. 또 영화배우는 한석규(5명) 안성기(4명) 최민수(2명) 순으로 나타났다. `쉬리'가 흥행에 성공한데다 대표팀의 경기장면이 영화에 등장한 게 한석규가 인기를 끈 원인이란다.
`아우' 올림픽팀 선수들과는 달리 `형님'인 대표팀 선수들의 상당수가 나이가 `지긋한' 여자 연예인이나 남자 영화배우를 찍은 것도 특징. 이달초 올림픽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본지의 설문조사에선 테크노댄스 스타 전지현과 송윤아, 황수정 등 주로 신세대 연예인들이 인기를 얻었다.
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대표팀과 올림픽팀 선수들의 평균연령이 5세가량 차이난다"면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찍는데서도 세대차이가 나는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