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미스터캠퍼스] 차기희 '밉지않은 욕심 꾸러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12분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어과 2년 차기희(22)
"도브리덴(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차기희양(21．체코어과 2년)은 욕심이 많다.
학교 홍보도우미인 `새로미' 모델과 인터넷 웹진 `채널 TTL'의 기자로 활동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것.
그래서 가끔 헤어쇼 모델이나 의류회사 모델로 활동하는 것쯤은 전혀 힘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아 친구와 함께 골프와 영어를 익히는 데 열중하고 있다.
도대체 몸이 몇 개인지 모를 정도.
이쯤 되면 차분한 외모의 차양이 사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파 여대생임이 드러난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작년 4월 학교 홍보모델 면접시험에서는 "긴 머리를 자를 수 있느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자신있게 "예"라고 대답해 면접관을 `썰렁'하게 만들었다.
막연하기만 했던 `홍보'에 대해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는 차양은 EBS@TV `미리 가 본 대학'에 출연해 외대를 소개하고 대학입시 박람회에서 홍보도우미로 일했던 경험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학교 홍보책자에 처음 얼굴이 실린 걸 봤을 때는 무척이나 신기했어요."
홍보도우미 활동에 익숙해지면서 차츰 애교심이 생겼다는 차양.
원하는 일은 뭐든지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차양에게도 아쉬운 기억이 있다.
지난해 케이블 TV 음악 전문채널 KMTV에서 주최한 `VJ 선발대회' 최종면접에서 아쉽게 떨어진 것.
한번쯤 실패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는 차양은 요즘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을 읽으며 일본 문화 익히기에 힘쓰고 있다.
▲신체조건＝1m68, 48㎏, 33-24-33
▲이상형＝주관이 뚜렷한 성격에 가수 박진영 같은 근육질 남자.
▲혐오형＝어디서든 튀어 보려고 잘난 체 하는 남자.
▲출신학교＝용강초등학교-금란중-금란고
[홍원기 명예기자．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