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천안에 차린 돼지고깃집 손님 북적
기사입력 2000년 01월 18일 14시 18분
각종 연예오락프그램의 MC로 맹활약중인 이영자.
끼로 똘똘 뭉친 타고난 엔터테이너답게 그녀는 사업수완도 뛰어나다.
IMF 직전 천안시 천안삼거리 공원 옆에 차린 고기집 `영자나라 돼지만세'는 이영자의 사업가적인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00여평의 널찍한 홀이 늘 손님으로 북적댄다. IMF 때도 불황은 타지 않았다. 여기엔 전국을 관통하는 지점의 지리적인 여건도 한몫을 했지만 이영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노력이 한수 위다.
입구에 들어서면 반기는 이영자의 대형 사진 등 실내분위기가 온통 이영자 일색. `영자나라∼'라는 상호에서부터 의도적인 홍보전략이 역력하다.
메뉴도 아예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대표적인게 고기집을 오픈하면서 기획상품으로 내놓은 `영자모듬'. 등심과 안창살 토시살 등 소고기의 부위별 맛을 고루 맛볼 수 있는 별미로 꼽힌다.
고향인 서해안 안면도에서 직접 가져다가 담그는 게장을 비롯해 밑반찬 서비스도 이영자의 넉넉한 몸매만큼이나 푸짐하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MBC TV 생방송 `임성훈 이영자입니다' 등 3∼4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빡빡한 스케줄속에서도 매주 목요일과 주말은 반드시 식당을 찾아가 직접 손님을 맞이한다. 벌써 2년째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언니 이유자씨(39)가 워낙 가족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이곳은 이미 천안에선 알아주는 유명 음식점으로 정평이 났다. (0417)563-3114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