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
기사입력 2000년 01월 18일 13시 52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나선 스티버 발머 사장(43)은 `MS사의 패튼'으로 불린다.
뛰어난 영업전략과 대담한 추진력으로 MS사를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만든 그의 됨됨이가 선동가적 기질로 유명한 미 육군장군 조지 S. 패튼과 닮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시절부터 엄청난 활동가였다. 문학잡지 편집장과 교내 신문기자로 활약하는 동시에 풋볼팀 선수 등 만능 스포츠맨으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응용수학 및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은 그는 졸업 후 포록터 앤드 갬블사에서 생산담당 차장으로 일하다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했다.
하버드대학 시절부터 빌 게이츠와 절친하게 지내던 그는 80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여 MS사에 입사했다.
스티버 발머와 빌 게이츠의 성격은 아주 대조적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 빌 게이츠가 분석적이고 다소 내성적인 반면 발머는 추진력과 리더쉽이 뛰어나다는 것.
이들의 깊은 우정은 지난 96년 빌 게이츠의 결혼식 때 스티버 발머가 들러리를 서기도 하는 등 30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
입사후 발머는 판매 및 지원담당 부사장을 거쳐 지난 98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포스트 게이츠'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56년 스위스 이민자의 2세로 디트로이트에서 출생한 스티브 발머는 현재 아내, 두 딸과 함께 시애틀 근교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