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거짓말'] 3월 일본 개봉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5시 08분
`거짓말'의 일본 수입사인 K2의 수입담당지인 요시이 히데유키는 `거짓말'이 국내개봉된 지난 8일부터 국제전화를 통해 흥행 결과와 관객 반응을 체크하며 "일본에선 3월말에 개봉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온 것.
K2에선 한국에서의 `거짓말' 열풍을 곧바로 일본으로 이어간다는 전략하에 개봉을 서둘렀고, 3월 `거짓말' 개봉과 함께 장선우 감독과 여주인공 김태연 등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거짓말'은 지난해 9월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던 당시부터, 일본 유수의 영화사들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아왔다. K2는 미니멈 개런티 17만 달러를 지불하고, 극장 수입은 한국과 일본이 반반씩 나누며, 일본 비디오 판권 수입에 대해선 한국측에 70%를 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거짓말'은 해외에선 일본에서 가장 먼저 일반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어서 이미 수출계약이 끝난 유럽 각국에서도 `거짓말'의 개봉 소식이 속속 전해질 전망이다. 유럽의 경우엔 `거짓말'의 노출 정도가 `놀랄 일'은 아니지만, 장선우 감독 특유의 묘사법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영준 기자 jun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