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영화 'J.S.A(공동경비구역)'로 스크린 컴백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5시 08분
이영애가 고소영 심은하 전도연의 스크린 트로이카에 도전장을 낸다.
97년 초 개봉된 `인샬라' 이후 TV 활동에만 주력해왔던 이영애가 영화 `J.S.A(공동경비구역)'(박찬욱 감독－명필름 제작)로 스크린에 돌아오는 것.
안방극장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이영애는 그간 스크린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모로코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인샬라'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으나 별 재미를 뭇봤고, 이후 TV 활동에만 주력해왔다.
그가 3년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고른 `J.S.A'은 `DMZ'를 각색한 작품. 한반도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의문사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영애는 중립국 여장교로 나와 남북측 병사들의 진술을 수합해 진실을 파혜쳐간다. 극중 한국인 아버지와 스위스인 어머니를 둔 혼혈아로 출연, 의문사를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명필름측은 "여장교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이다. 최근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어 이영애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영애와 호흡을 맞출 남한 병사역엔 이병헌, 북한 병사역엔 송강호가 캐스팅되어 있다. `J.S.A'는 2월 말쯤 크랭크 인을 목표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