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국기원 바둑강좌 직장인들에게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12일 14시 12분
한국기원 바둑강좌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퇴근후 들러 한수 배우고 귀가하기에 안성마춤이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황학동 한국기원 2층 강의실에서 열리는 바둑강좌는 오후 7시부터 1시간반 동안 주 2회 열린다.
초급반과 중급반, 상급반으로 나누어 프로기사들이 지도하는데 수강생수가 각반 10여명에 불과, 그룹지도 성격을 띠고 있다.
게다가 60분 강의후 실전 대국을 하는데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프로기사의 지도대국을 받을 기회도 많아 수강생들의 기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된다고 한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천하의 이창호 9단도 좋은 스승을 만났기에 가능했다"며 "프로기사로부터 이론과 실전을 배울 수 있어 아마추어들에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초급반으로 들어와 고급반까지 계속 수강하는 사람도 많다.
중급반 지도를 맡고 있는 한철균 6단은 "한국기원이 2호선 전철 상왕십리역에서 가까워 시내에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온다"며 "초급반으로 들어와 아마 유단자가 되겠다며 2년 이상 계속 다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강좌는 한국기원이 바둑보급을 위해 마련한 것이어서 수강료도 싸다.
수강료는 월 5만원이며 여성에게는 40% 할인혜택을 준다. 또 연속 3개월 이상 수강하면 한국기원이 발행하는 월간 바둑 6개월 무료구독권도 준다.
강좌는 초급반 월요일과 금요일, 중급반은 월요일과 수요일, 상급반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며 초급반은 라종훈 4단이, 상급반은 정대상 8단이 맡는다. 문의 (02)2299-12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