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남매 나란히 2연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37분
현대 남매가 나란히 2연승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8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2000에서 상무에 3대1로 역전승했다.
현대자동차는 상무의 좌우쌍포 차상현(1m88)과 이상복(1m88)의 공격을 막지 못해 1세트를 21－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부터 임도헌(1m93), 이인구(2m)의 공격이 살아난 데다 센터 방신봉(2m)과 박종찬(1m93)의 속공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이인구는 20점, 임도헌은 17점을 올렸다.
여자부 현대도 한국담배인삼공사를 3대1로 물리쳤다.
현대의 장소연(1m84)은 오른발 뒷꿈치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구민정(1m81)을 대신해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22점을 따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1세트를 25－13으로 따내며 쉽게 이기는 듯 했지만 2세트 들어 담배공사 최광희(1m73)에 점수를 잇달아 내줘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를 25－21로 얻은 현대는 4세트에서 11－17로 뒤졌으나 뒷심을 발휘한 구민정의 활약과 상대 범실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부산＝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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