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흥국생명 팬클럽 발리아…응원문화 '새바람'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37분
"구경만 하는 팬클럽이 아니에요".
지난해 여자배구팀 가운데 처음 탄생한 흥국생명 팬클럽 `발리아'가 의욕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직적인 응원은 물론, 보약 제공과 MVP 선정, 전지훈련 지원에 이르기까지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발리아 회원 200여명은 지난 7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치어리더를 동원, 열띤 응원을 펼쳤다.
단순히 응원만 하는 게 아니라 종합성적을 매겨 대회가 끝난 뒤 MVP와 베스트 6를 선정, MVP에게는 상금 500만원, 베스트 6에게는 각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흥국생명 배구단은 발리아의 후원으로 오는 5월 중국 상하이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어서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발리아의 회원수는 현재 약 5000여명.
흥국생명 직원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반인도 수백명이나 된다.
한달 회비는 2000원으로 매달 1천만원 이상이 모인다고 한다.
발리아의 활동에 자극을 받은 다른 구단들도 팬클럽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정호 기자 azur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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