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분원마을 드라이브 코스로 '만점'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14시 11분
팔당호반을 끼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 분원마을 주변은 겨울정취가 물씬 풍기는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특히 강변엔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고 그위로 잔설이 남아있는 풍광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분원리∼검천리∼수청리를 잇는 호반길은 말끔한 아스팔트 포장길이 강과 맞닿아 이어져 낭만의 드라이브 코스다.
카페와 붕어찜 집이 즐비한 분원마을 강변은 산책을 하며 차고 맑은 강바람을 깊숙이 호흡하기에 좋다.
강변 왼쪽 끝에 방치돼 있는 나룻배는 전원의 정취가 물씬 풍겨 사진촬영 포인트로 인기.
강변에는 벤치가 놓여있어 영화속 주인공처럼 잔잔한 강물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분원마을에서 검천리∼수청리로 이어지는 강변길은 드라이브 차량들만 다니기 때문에 한적한데다 강변 가까이 주차해놓고 차안에서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 많다.
길 주변으로 종여울, 개울목 등 전통초가 카페 등이 곳곳에 있고 수제비, 호박죽, 붕어찜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수청리로 빠져나온뒤 좌회전해 관음삼거리까지 조금만 올라가면 천진암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다.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이곳엔 정약용의 친형 정약종과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등 실학파 5명의 묘가 있다. 이곳에 들러 한국천주교의 역사를 느껴 보는 것도 좋다.
▲가는길:중부고속도로 경안인터체인지에서 88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 팔당호를 가로지르는 광동교를 지나면 분원리 입구가 나타난다.
[김순근 기자 sk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