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300홈런 - 1000타점 '새천년 빅쇼'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3시 51분
한화 장종훈(32)이 세기초에 `빅 이벤트'로 팬들을 모신다.
2000시즌에 프로야구 최초로 300 홈런과 1000 타점 달성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것.
프로야구 기록을 해마다 다시 쓰고 있는 장종훈은 홈런(272개) 타점(916점) 득점(841) 루타(2515) 2루타(263) 부문에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이중 장종훈이 세기초에 크게 의식하는 부분은 홈런과 타점.
동양인의 정서에 가장 어울린다는 `3'이 들어있는 300 홈런과 새천년을 의미하는 1000 타점의 상징성 때문이다.
28개와 84개차로 각각 다가선 이 기록은 2할7푼대의 타율만 유지한다면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장종훈은 타격에서 이미 달인의 경지다.
힘과 빠른 스윙으로 홈런포를 양산하던 20대와는 달리 30줄에 접어든후에는 정교함과 순간 스윙, 투수의 볼배합을 읽는 노련미로 해마다 3할 가까운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핸디캡은 `체력'이다.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지만 체력은 예전과 같지 않은게 사실.
이를 의식한 장종훈이 새해 첫날부터 대전의 집 근처 헬스클럽에서 기구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러닝머신위를 달리며 하루 2∼3시간씩 몸만들기를 계속하고 있다.
"땀을 흘릴때마다 상쾌함을 느낀다"는 장종훈이 엮어갈 2000년의 신기록이 기대된다.
[이상주 기자s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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