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연봉협상 2R 산뜻한 출발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00시 01분
한화가 4일 시작된 2000년 연봉협상 2라운드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며 주장자리까지 꿰찬 포수 조경택(30)이 작년 연봉 2800만원에서 78.6% 오른 5000만원에 사인, 주전 가운데 처음으로 연봉 재계약 테이프를 끊었다.
구단제시액이 지난해말 1차협상때의 4500만원에서 500만원이 뛰어오르자 조경택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재계약에 합의했다.
조경택은 "주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구단과 큰 마찰을 일으키기 싫었다"며 "내년 협상때를 기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습생 출신 2년생 투수 김병준은 작년(1000만원)보다 50%가 오른 1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한화는 대상자 41명중 27명(65.9%)과 재계약을 마쳤고, 5일부터 구대성 장종훈 등 주전급들과 잇달아 2차협상을 갖는다.
[전동희 기자 cance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