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허영숙] 핸드볼큰잔치 맞대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6시 03분
이상은(제일생명)과 허영숙(제일화재).
여자 핸드볼 양대 간판인 이들 가운데 누가 MVP에 오를 것인 지가 종착역을 앞에 둔 99∼2000 핸드볼큰잔치의 최대 관심사다.
스물다섯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전(3, 4일．성남체육관)서 맞붙게 됨에 따라 누가 팀 우승과 MVP의 두마리 토끼를 잡느냐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일생명이 3일 1차전서 승리할 경우 곧바로 우승을 확정짓게 되나 패할 경우 4일 2차전서 최후 승자를 가리게 된다.
96∼97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MVP에 올랐던 이상은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 2년 연속 MVP 등극을 위해 매 경기 코트를 누비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시청과의 승자 결승서는 남녀 통산 최다득점(539골)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지난 시즌 여자부 한 게임 최다득점 타이기록(17골)을 세우며 우수선수상, 득점상, 어시스트상을 휩쓴 허영숙은 이번 시즌 기필코 첫 MVP에 오르겠다는 각오. 축구의 PK(페널티킥) 격인 7m 스로우를 전담하고 있는 허영숙은 2일 광주시청과의 패자부활 결승서 6골을 네트에 꽂으며 여자부 최다득점(30골)을 기록하고 있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