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축구]한국, 크로아에 비겨 종합3위
기사입력 1999년 06월 19일 21시 14분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한국은 1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풀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노정윤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크로아티아와 1-1로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3무승부(승점 3)로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에 이어 3위를 차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폈으나
상대의빗장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 데다 고종수의 직접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불운마저 겹쳐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그러나 서정원을 대신해 교체투입된 노정윤이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고종수가 빠르고 낮게 띄워준 왼쪽 코너킥을 황선홍과 함께 문전으로
뛰어들던노정윤이 헤딩슛, 그물을 가른 것.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한국을 외면하고 말았다.
한국은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대대적인 공세를 펴는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잘막아내 승리하는 듯 했으나 후반 43분 공격에 가담한 상대 장신수비수
토마스에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스트라이커 시미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중형승용차(EF쏘나타)를 부상으로 받았다. (연합)
◇최종일 전적(19일)
한국 1(0-0 1-1)1 크로아티아
▲득점=노정윤(후13분.한국) 토마스(후43분.크로아티아)
◇최종순위=
①크로아티아 1승2무
②멕시코 1승1무1패
③한국 3무
④이집트 2무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