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동대문-남대문 다시 불붙은 '패션타운'
기사입력 1999년 05월 20일 15시 10분
동대문과 남대문시장이 또 한차례 패션상가 상권 경쟁에 돌입했다.
동대문운동장 뒤편 동쪽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204와 디자이너클럽 바로 옆에 내년 2월 오픈하는 `누죤'((02)2237@0777)이 지난 10일부터 분양을 시작했고 내년 10월 오픈예정인 남대문 시장의 `메사'((02)773@9000)가 분양 중이며 올 9월 문을 여는 굳앤 굳, 디자이너 밸리, 명동 밀리오레가 줄줄이 대기중이다.
`누죤'은 동대문 서쪽의 대표적 상가인 소매 중심의 밀리오레, 두산타워, 프레야타운과 도매상가로서 한판 승부를 불사 할 태세.
또 남대문의 `메사'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초대형 쇼핑몰을 무기로 옛 남대문 상권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또 주변에 대형 `동료'상가들이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동대문을 능가하는 신세대 쇼핑타운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
연면적 1만280여평, 지하 6층, 지상 15층의 동대문 `누죤'은 2000여 매장에 수입의류에서 패션의류, 잡화, 귀금속까지 입점시킬 예정이다.
16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8대의 엘리베이터, 사이버쇼핑이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컬리지 몰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분양가의 최대 50%까지 저리 융자를 알선해주고 있으며 내년 오픈때 재임대를 통한 단기간내 투자회수를 용이하게 했다.
대상그룹의 자금력과 삼성중공업의 시공력을 합쳐 연건평 1만5000여평에 지하 9층, 지상 23층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되고 있는 남대문 `메사'는 1층에서 6층까지 바로 연결되는 국내최초의 60@짜리 논스톱 에스컬레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밀리브랜드 `MESA'의 도입, 5000여평의 주차장, 휴식과 놀이 공간의 확보 등 쇼핑과 함께 고객편의를 최대한 살린 `엔터테인먼트 빌딩'을 목표로 하는 `메사'는 `패션비즈니스컬리지'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최첨단, 초대형으로 잇따라 들어서는 동대문과 남대문의 대형 패션상가들은 두산타워의 두산그룹, 누죤의 삼성물산, 메사의 대상그룹 등 대기업들의 자존심 경쟁과도 맞물려 앞으로 개점까지 치열한 분양과 판촉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