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포틀랜드 7년만에 4강 '클린슛'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03시 42분
웨스턴 컨퍼런스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파죽의 3연승을 올리며 맨먼저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웨스턴 컨퍼런스 2위팀 포틀랜드는 13일 아메리카웨스트아레나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34점을 몰아넣으며 피닉스 선즈에 103대93으로 역전승, 지난 92년 이후 7년만에 컨퍼런스 4강에 올랐다.
전반을 55－44로 여유있게 앞서던 포틀랜드는 3쿼터 중반 주포 아이재이아 라이더가 루스볼을 다투다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실려나가면서 급격히 기울기 시작, 3쿼터 1분51초를 남기고는 67－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4분15초까지 79－83으로 뒤지던 포틀랜드는 라시드 월러스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가면서 85－84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종료 1분5초전 브라이언 그랜트가 좌중간에서 연달아 미들슛을 꽂아 93－85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랜트는 20득점 10리바운드, 라이더는 부상에 이은 5반칙 퇴장으로 28분만 뛰면서도 18득점을 엮어냈다.
또 새크라멘토는 연장 접전끝에 유타 재즈를 84대81로 물리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는 유고 출신 용병 블라데 디바치가 마지막 5점을 혼자서 몰아넣은 반면 유타는 연장 종료 4.2초전 토드 풀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이스턴 컨퍼런스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79대63으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디트로이트의 그랜트 힐은 1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조 듀마스는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솎아냈다.
뉴욕 닉스는 라트렐 스프리웰（20득점 5리바운드）과 패트릭 유잉（15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라이벌 마이애미 히트를 97대73으로 대파, 2회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플레이오프 전적（13일）
▲이스턴 컨퍼런스 1회전 3차전
뉴욕 97－73 마이애미
（2승1패） （1승2패）
디트로이트 79－63 애틀랜타
（1승2패） （2승1패）
▲웨스턴 컨퍼런스 1회전 3차전
새크라멘토 84－81 유타
（2승1패） （1승2패）
포틀랜드 103－93 피닉스
（3승） （3패）
【피닉스-디트로이트-뉴욕-새크라멘토＝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