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국산 대작들 무더기 출시 '5월 총공격'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5시 41분


국산 대작들이 몰려오고 있다.
외국 PC게임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 시장에 5월 들어 국산 게임 개발사들이 일제이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한빛 소프트, 지오마인드, KGR소프트, 손노리 등의 게임 개발사들이 10여종의 신작을 이달 중 무더기로 발표, 본격적인 시장 쟁탈전에 들어가기 때문.
장르도 전략시뮬레이션, 액션, 슈팅, 롤플레잉 등 다양하다.
한빛소프트는 개발기간 2년의 공을 들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 '탈'을 다음주부터 출시한다.
'탈'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 시나리오 상을 받은 탄탄한 스토리와 3차원 영상, 모션캡쳐 등을 동원한 자연스런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전망.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를 보는 듯한 진행방식으로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버전도 개발중이다.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트리거 소프트는 전략시뮬 대작 '충무공전 2'를 선보인다.
'충무공전 2'는 현재 트리거 소프트가 기획 단계에 있는 '퇴마전설 2'와 함께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국산게임'으로 꼽힌 작품.
중견 개발사인 도리안과 밀레니엄 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바벨의 후예'는 4대 문명을 배경으로한 실시간 롤플레잉 게임.
주인공과 4명과 32개의 메인 이벤트를 제공해 지루함이 없다.
'강철 제국'은 롤플레잉 게임 제작사로 유명한 손노리팀이 만든 롤플레잉성 전략시뮬게임이다.
진행은 실시간이지만 전투는 턴방식으로 이뤄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주-조연급 캐릭터만 150여명에 달하고 각각의 개성도 천차만별.
등장인물로 보면 고에이사의 '삼국지'가 생각날 정도다.
이 밖에도 KGR소프트가 액션 롤플레잉 게임 '드로이얀 2'를 완성 지난해 선보인 1편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며, 신생 지오 마인드사가 전략시뮬게임 '배틀 커맨더'를 내놓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또 3D 슈팅게임 '엑스톰 3D'(재미시스템), 아케이드게임 '깜찍이 대모험' 등이 조만간 게이머들의 품에 안길 예정이어서 5월은 게이머들을 한껏 들뜨게하는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