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랩어카운트 7월중 도입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고객들의 돈관리를 맡은 증권회사가 알아서 주식 및 채권 등으로 분산투자한뒤 고객들에게 수익률을 배당해 주는 랩어카운트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된다.
증권업협회는 빠르면 7월중으로 랩어카운트를 도입하기로 하고 현대투자신탁과 대우 등 5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실무진을 편성해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랩어카운트가 시행되면 증권사의 업무가 현재의 중개위주에서 자산운용 중심으로 크게 바뀌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위탁수수료의 자유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재태크를 원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랩어카운트는 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서 자산을 대신 운용해줄 것을 위임해 계약을 맺으면 증권사가 모든 재량을 갖고 이를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의 펀드매니저를 확대한 개념.
지난 75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작년말에는 일본 증권회사들도 이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주식분산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코스닥 등록법인 327개사를 상대로 지난 3월말 현재 임원 및 주요주주의 주식소유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갖고 있는 평균지분이 전체 회사주식의 61.1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소액주주들의 지분합계는 36.87％에 불과해 각 회사의 주식이 여전히 일부 주주들에게 편중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대주주를 포함한 주요주주들의 1개 회사당 평균 지분율은 56.13％였는데 조사대상 회사중 63개사는 이들의 지분이 무려 80％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