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김종건…3게임 연속포 '특급 골잡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01시 36분
울산 현대의 스트라이커 김종건（29）은 역시 `특급 골잡이'였다.
김종건은 전남과의 홈경기서 0－1로 뒤지던 전반 32분 김현석의 왼쪽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몸의 방향을 바꾸며 헤딩슛, 골네트 중앙을 갈랐다.
지난 5일 전북전（2득점） 8일 일화전（1득점）에 이어 3경기 연속골.
그는 이날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면서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올라섰고 낭떠러지에 몰렸던 현대를 4강고지로 이끌었다.
김현석, 이길용 등 미드필더들과 함께 자로잰듯한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수비진을 뒤흔드는 모습은 1만7천여 홈팬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골문 앞에서는 먹이를 발견한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포의 슈팅을 쏘아댔다.
지난 9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 필립모리스컵에서 득점왕（7골）에 올랐던 울산 현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 때부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 울산＝신향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