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순] 사회적 폐해 증언 '참회의 TV출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4시 08분
개그맨 황기순이 3년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다.
황기순은 13일 오후 11시 방영될 KBS 2TV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연출 강영원）에 출연해 도박폐해 등 사회계도적인 의미의 심경고백을 한다.
11일 오후 ENG 카메라로 사전녹화를 마친 황기순은 "한때의 잘못된 행동이 이처럼 큰 후회를 하게 될지 몰랐다. 단 한명이라도 나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는 뜻에서 용기를 내 TV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기순은 또 "물의를 일으킨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97년 4월 해외도박사건에 연루되면서 필리핀에 불법체류하다 지난해 12월23일 귀국, 검찰조사를 받았다.
현재 양로원 고아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참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18일 첫 재판을 받는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