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4안타 2도루… 센트럴리그 도루1위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01시 46분
주니치 이종범（29）이 각종 기록을 토해내며 `호타준족'을 맘껏 뽐냈다.
이종범은 11일 하마마쓰 구장에서의 요코하마전에서 4연타석 안타와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톱타자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다.
정규이닝에서 한경기 4안타는 작년 4월30일 요미우리전（4타수 4안타） 이후 처음이다.
올해는 지난 4월20일 야쿠르트전에서 연장 12회까지 6타수 4안타를 쳤었다.
또 올시즌 처음으로 한경기 2도루로 8호째를 올리며 이날 도루를 보태지 못한 요코하마 1번 이시이（7개）를 한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로 뛰어올랐다.
1회 우전안타로 릴레이타에 시동을 건 이종범은 0－1로 뒤진 3회 1사서 선발 후쿠모리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두번째 안타를 기록.
이어 2번 후쿠도메 타석때 볼카운트 1－3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번 세키가와의 2타점 적시타로 18호째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1사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살짝 끌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한데 이어 2사 이후에 다시 2루를 훔쳤지만 득점에는 실패.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글러브를 스치는 행운의 중전안타를 쳤고 9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총 30경기서 118타수 31안타.
타율은 2할3푼9리에서 2할6푼3리로, 출루율은 3할1푼7리에서 3할3푼6리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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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는 요코하마 6번 나카타에게 2－2로 맞선 6회 역전 좌월 1점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7회 2사 1,2루서 2타점 우월 3루타를 내주는 등 막판에 대량 실점을 해 3대7로 패했다.
한편 선동열（9세이브）과 구원 경쟁을 벌이는 사사키（7세이브, 2위）는 9회 점수차이가 4점까지 벌어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 하마마쓰＝양정석 특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