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트리플A 승격 '한달내 ML진입 가능성'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3시 30분
`김병현 열풍.'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0）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속에 트리플A 투산 사이드와인더스로 승격했다.
더블A 엘파소 디아블로스에서는 10경기서 17⅓이닝 동안 2승무패 방어율 2.08, 탈삼진 24개의 뛰어난 성적.
한국인 잠수함 투수 김병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일반적인 상상을 뛰어넘는다.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페드로 고메스 기자는 10일자 기사에 `애리조나구단에서 가장 시선을 끌고 있는 인물'로 김병현을 소개하며 `현재 애리조나의 구원투수진이 취약해 한달 이내에 김병현이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간 더 스포팅뉴스지는 지난 1일자에 김병현을 `애리조나의 마이너리그 유망주중 단연 선두' `그를 본 사람 모두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투수'라고 표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미 존스 마이너리그 감독은 "투구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괴력의 팔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 매우 만족스런 구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에이전트 전영재씨는 "조 그라지올라 단장이 빠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초에는 메이저리그 진입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지난달 19일 샌안토니오전에서 시속 155㎞를 기록했었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