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당대 최고의 입담꾼들이 한곳에 모여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49분
이경실 금보라 김자옥 이성미 전원주.
이름 하나만으로 웃음이 터지는 당대 최고의 입담꾼들이 한곳에 선다.
모두 주부이기도 한 이들은 지난 7일 개편된 KBS 2TV `코미디 세상만사'에 이미 합류했거나, 조만간 투입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MC를 제외한 코미디활동의 대부분을 MBC에서 해온 이경실은 KBS 코미디프로 첫 고정출연. 7일부터 `열받는 사람들' 코너에 등장한 그녀는 순발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끼'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탤런트 금보라는 다음주부터 출연할 예정. `사랑의 삼행시'란 코너로 서울 시내와 경기도 주변의 거리를 탐방하며 일반인들에게 코믹한 삼행시를 짓게 하는 `코믹 MC'역이다.
`공주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자옥은 지난주 `동서들의 저녁식사'코너를 통해 KBS 코미디프로에 데뷔.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 힌트를 얻은 `동서들의 저녁식사'는 시어머니의 사랑을 받기위해 경쟁을 벌이는 여섯며느리들의 얘기.
이밖에 개그우먼 이성미는 `열받는 사람들'이란 코너로 8년여만에 KBS로 복귀했고, 작년 `코믹 CF의 여왕'에 오르며 KBS 코미디프로의 `터줏대감'이 된 전원주는 다음주부턴 `사랑의 삼행시'코너에서 하차하고 `동서들의 저녁식사'에 본격 합류한다. 전원주는 타방송에서 이적해온 강력한 라이벌들의 출연을 의식, 두툼한 입술에 `기름칠'을 하며 `고지사수'를 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