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대회 개막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2분
`유럽과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 정상으로.'
한국 셔틀콕이 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되는 제6회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 6년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다.
지난 89년 창설된 혼합단체선수권（수드리만컵）은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개 개인종목에 걸쳐 차례로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각 종목 세계 상위랭커들이 맞대결을 펼치는데다 국가간 자존심까지 걸린 무대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판도까지 전망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전년도 대회 성적에 따라 국가별 수준을 매겨 등급제로 경기를 벌이는 방식도 특이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1등급 최하위 영국이 2등급으로 떨어지고 2등급 우승팀 말레이시아가 한계단 올라섰다.
1등급 A조의 한국은 10일 홈코트의 덴마크와 서전을 치르며 11일 스웨덴과 2차전을 갖는다.
B조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편성됐다.
각조 1,2위팀은 4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지난 93년 챔피언에 등극한 한국은 97년 대회때는 결승에 올라 아깝게 중국에 무릎을 꿇은바 있으며 이번에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복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혼합복식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조는 세계랭킹 1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으며 남자복식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세계 8위）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믿음직스럽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