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인센티브 계약으로 보너스가 보인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4시 41분
홈런 보너스를 최소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으로 끌어 올렸다. 지금 같아선 2000만엔（약 2억원）도 가능하다.
주니치 이종범（29）의 5월 홈런쇼가 볼만하다.
한번 펜스를 넘길때 받는 돈은 최고 100만엔（약 1000만원）.
인센티브 계약조건에 따라 15개까지는 33만엔（약 330만원）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3배로 뛴다.
이종범은 지난 2,3일 요미우리와 요코하마를 상대로 연속 아치를 그렸고, 7일 우베에서의 히로시마전에서 다시 1개를 보태 시즌 4호를 기록했다.
팀내 1위인 4번 고메스에 불과 1개 차이로 타격 각 부문중 페이스가 가장 좋다.
시즌 초반 맹공을 펼쳤던 작년에도 5월17일 4호째를 터트렸었다.
"타격폼이 안정되면서 장타에 대한 감이 먼저 찾아 온 것 같다"는 게 이유 같지 않은 이유다.
당초 목표는 20개. 부상으로 절반밖에 뛰지 못했던 작년 10개를 기준으로 어림잡은 것이다.
작년에도 날씨가 따듯해지는 5월에만 5차례 담장을 넘겨 지금의 가파른 상승세만 잘 유지한다면 25∼30개 사이를 넘볼만 하다.
15개 500만엔을 기준으로 1개당 100만엔씩 보너스가 추가돼 25개－1500만엔, 30개－2000만엔의 가욋돈을 챙길 수 있다.
작년에는 5번 야마사키가 27개로 팀내 1위에 오르며 비슷한 액수의 보너스를 받았다.
타율은 2할4푼3리로 아직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장거리포를 앞세워 재도약의 포문을 열고 있는 이종범이다.
[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