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농구] 한국 3연승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4시 13분
【시즈오카(일본)＝본사 국제전화】 한국이 만리장성을 넘어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5일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1부리그 예선 3차전서 정은순(32득점 8리바운드)－전주원(26득점) 콤비의 활약으로 중국을 81대6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지난대회 챔피언 한국은 3전 전승을 기록, 4강 토너먼트에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센터 정선민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한국은 전반 6분께 조혜진 대신 이종애를 투입해 정은순과 더블포스트를 형성하며 수비와 리바운드가 살아났고, 정은순의 미들슛과 전주원의 레이업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가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21－24로 밀렸으나 무려 11개의 가로채기를 올렸고 실책도 중국의 19개보다 크게 적은 8개에 불과했다.
한편 8일 열리는 1부리그 준결승에선 예선 1위와 4위, 2위와 3위팀이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5일 전적
▲1부리그 예선
한국(3승) 81－64 중국(3승1패)
일본(2승1패) 105－33 태국(3패)
[이모저모]
지난 4일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정선민이 6일 나고야 스포츠의과학센터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다.
대만전 전반 7분쯤 레이업을 쏘다 코트에 넘어진 정선민은 대회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호주 전지훈련때 타박상을 입은 왼쪽 무릎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6일 오전 덴소팀의 하숙례 코치와 함께 나고야로 떠난 정선민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