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학업중단 결정 이달말 프로전향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미국 최강의 여자아마골퍼 박지은(20)이 이달 말 프로전향을 공식 선언한다.
애리조나 주립대에 재학중인 박지은은 2학년을 마치는 이달말 학업을 중단하고 내년시즌 시드를 받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LPGA 퀄리파잉(Q)스쿨을 준비하기로 했다.
박지은의 일정 및 국내 홍보를 맡고 있는 삼원가든의 김유설 전무는 "그동안 프로 전향 시기를 저울질해 온 박지은이 최근 결심을 굳히고 학교는 2학년까지만 다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은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미대학스포츠위원회(NCAA)가 주최하는 대학선수권대회에 애리조나 주립대 선수로는 마지막으로 뛰게 된다.
박지은은 6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99US여자오픈에 지난해 US여자아마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고 7월초에는 지난해 박세리가 우승했던 LPGA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 초청받았다.
특히 제이미 파 크로거 대회 주최측은 대회 소식지에 이미 `박지은이 이 대회에 출전할 때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신분일 것'이라고 소개, 그녀의 프로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박지은은 지난 4월 나비스코 다이나쇼 대회서부터 미국 유수의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왔는데 그녀가 프로 전향을 선언하게 되면 그녀를 잡기 위한 매니지먼트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