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2년반만에 MC로 안방극장 컴백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뽀빠이 이상용이 돌아왔다. 무대는 MBC TV 신설프로인 `아름다운 인생'.
96년 11월 MBC TV `우정의 무대'를 끝으로 마이크를 놓은지 만 2년6개월만이다.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심장재단 공금유용혐의는 20일만에 무혐의처리 됐지만 이상용이 TV 앞에 다시 서는데는 무려 3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대전 MBC `주부가요열창'과 춘천 MBC `강원매거진 Q' 등 지방방송 MC로 활동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져 뒤늦게나마 명예회복을 일궈낸 셈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6시에 방송되는 `아름다운 인생'은 노인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최초의 노인 오락프로그램.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문화를 정착시켜 즐거운 삶을 누리게 하고 우리의 전통적 효사상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제시한다는게 제작진의 의도다.
금슬좋은 부부나 홀로된 노인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10년만의 외출', 며느리나 자녀의 감동사랑을 전해주는 `위대한 사랑', 별난 장기를 가진 할아버지를 소개하는 `별난 할아버지', 30초 발언대인 `신문고'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어린이프로그램(15년)과 군프로그램(25년)에 이어 노인프로그램을 새로 맡은 이상용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수프로그램으로 이끌어가겠다"며 의욕을 보인다.
`아름다운 인생'은 (주)에이스비전이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며 첫 방송은 16일.
[강일홍 기자]
